안녕하세요. 12월부터 뒤늦게 놀이학교로 전원하게되었어요. 아이 오빠가 같은 기관에서 CNC로 옮기고 동생인 아이가 자기도 가겠다고... 하여 거의 연말에 들어 가게되었어요.
걱정이 많았습니다.
월령이 아주 늦지는 않았지만.. 영어노출도 집에서 거의 없었고 집중력도 짧은편이었었고, 학습지 수업이나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가베수업 빼고는 의자에 앉아 생활해 본 적도 거의 없었거든요.
기존 버드반 친구들은 이미 훌륭해보였어요. 자기가 못한다(?)는 것에 열린마음이 아닌 아이라 가기 싫다고 할까봐 .. 아무튼 하나부터 열까지 불안했지만
버드반 담임선생님의 정성과 사랑과 인내와 노력으로 아이가 많이 다듬어지고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개성과 특징을 존중해주시는 것에 대해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처음 입학하던 날 초조하고 불안했던 저에게 중간중간 피드백도 주시고 ..아이가 다친날 저보다 밤새 걱정해주셨어요.
이제 수업시간에 이전보다 많이 참여하고 원어민 선생님과 소통도 하려는 모습도 아마도 담임선생님의 지도가 가장 큰 몫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원어민담임선생님이신 나타샤 선생님. 정말 한상 환하게 웃으시며 말하고 제스쳐도 아이스타일인 것 같아요. 유아교육공부도 하신것 같은데 아이가 선생님을 만나 행운이었던 것 같네요.
리딩과 요리 담당해주신 해나 쌤도 카리스마있어보이시는데 리딩시간에 주의집중 떨어지는 아이들 이름 부르며 모두 이끌고 가려는 모습은 한결같으셨습니다.
저희 아이 꼬꼬마라 등하원선생님과 부장님들도 많이 귀여워 해 주신 것 같아요. 등하원선생님들과 부장님 덕분에 등원과 하원때 기분이 항상 좋았어요.
그리고 매번 아이들 활동사진 보내주셨던 과장님과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어요. 정말 아이들 사진 보는게 하루의 낙이에요.
몇년전부터 씨앤씨 놀이학교 있는건 알았는데 너무 일찍 하원해서 못 보냈었는데
지금은 방과후도 생겨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이학교 끝나는 시간이랑 방과후 시작 시간이 좀 비어서 아이가 붕 떠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숫자도 안보고 스스로 연필잡고 쓰고, 깜짝놀랐어요. 색연필로 몇 번 끄적이다 말았지, 전혀 집에서 쓰는훈련은 하지 않았거든요.
지금 다닌지 2개월 좀 지났는데
1달동안 배운 책 가지고 와서는
영어로 (외워서) 읽는거 보여줍니다.
툭툭 영어문장 뱉기도 하고.. 어려서 더 빠른 것 같아요.
4세지만 형님들과 활동하는 시간도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저희 아이들 케어해주시고 성장할 수 있게 힘써주신 씨앤씨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 드리고싶습니다^^